올 시즌 여자 프로농구는 1강 5중의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개막 후 9연승을 내달린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지만 나머지 5개팀은 서로 물고 물리며 치열한 5할 싸움을 하고 있다. 최하위 신한은행이 2승6패로 좀 처져 있지만 이외엔 5할에서 멀지 않다. 시즌 초반부터 살얼음 승부라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KDB생명이 중위권 싸움을 더욱 혼전에 빠트렸다. KDB생명은 27일 구리시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 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3쿼터 중반 15점차까지 벌어지는 열세에도 불구, 차곡차곡 점수를 따라가며 67대59로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이날 KDB생명의 승리로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은 모두 4승5패를 기록, 공동 2위를 달리게 됐다.
KDB생명은 3쿼터 후반 이후 연달아 얻은 자유투 8개 가운데 7개를 성공시키며 47-55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았다. 조은주가 3점포에 이어 골밑슛까지 연속 성공시키며 단숨에 3점차로 추격했다. 이어 노현지와 조은주가 또 다시 3점포를 연달아 꽂았고, 크리스마스가 자유투 2개를 연속 성공시키며 종료 3분 28초를 남기고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크리스마스는 20득점, 그리고 조은주는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3점포 2개를 포함해 13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조은주는 역전의 신호탄을 올린 4쿼터 첫 3점포로 역대 23번째 3000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의미를 더했다.
반면 KB는 3쿼터까지 21점으로 맹활약을 펼친 노장 외국인 선수 피어슨이 4쿼터 체력 부담을 이기지 못한데다, 내외곽에서 조은주와 크리스마스를 막아내지 못하며 시즌 첫 2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구리=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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