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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으로서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MC 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만 고집하지 않았다. 뒹굴고 구르고 부딪히는 일명 '몸 쓰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인 SBS '주먹쥐고 소림사'에 출연했고 무려 110부작이나 되는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악역 주예은 역을 맡고 연기에 도전했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만난 오정연은 "왜 편한 길을 두고 힘든 길로 돌아가려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게 프리선언을 한 이유가 아니겠냐"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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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은 연기 도전에 대해 "계획했던 것 아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우연한 기회에 드라마 출연 제안을 받게 됐고, 그 기회를 놓치면 안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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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개인적으로 저의 성격이나 생활을 굉장히 많이 바꿨어요.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까지도요. 예전에는 감정을 절제하려하기만 했다면 이 드라마를 통해 표현하는 법을 알았어요. 과거에 저는 다른 사람들의 말과 시선에 굉장히 신경 썼어요. 제 자신의 소리보다 다른 사람의 소리를 먼저 신경 썼죠. 하지만 주예은을 만나고난 후 남 보다 나에게 먼저 귀를 기울이게 됐고 줏대를 찾게 됐어요. '아 이렇게 살아도 되는구나, 이렇게 내 개성을 드러내고 살아도 좋구나'라고 깨닫게 됐죠. 아마 20대에 주예은을 만났으면 이런 깨달음을 얻지는 못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어느덧 제가 30대가 됐고 인생의 중심을 잡아가는 시기가 됐잖아요. 그런 와중에 주예은을 만난 게 저한테는 더 특별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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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공백 없이 꾸준히 하고 있는 분들이 없어서 그렇게 보여 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욕심이지만 전 작품을 공백 없이 하고 싶어요. 아나운서 출신 연기자는 한계가 있다는 편견 아닌 편견도 깨고 싶고요. 운이 좋게도 첫 작품에 주연을 맡게 됐지만 전 계속 주연만 하고 싶다는 욕심은 전혀 없어요. 제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역할의 크기는 전혀 상관없어요. 작품과 도전을 위해서라면 파격적인 연기와 장면이라도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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