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FA 시장 야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31)가 대박을 터뜨리며 뉴욕 메츠와 재계약했다.
ESPN 등 외신들은 30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와 세스페데스가 4년 1억10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소식통이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세스페데스는 완전한 트레이드 거부권을 지니고 있고, 연도별로는 내년 2250만달러, 2018년과 2019년 각 2900만달러, 2020년 2950만달러의 연봉을 받게 된다.
평균 연봉 2억7500만달러는 외야수로는 역대 최고액이며, 내야수와 포수를 포함한 FA 야수로는 공동 1위의 금액이다. 비 FA 계약을 포함하면 역대 야수 중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루수 미구엘 카브레라 다음으로 많은 연봉이다. 카브레라는 2014년 3월 디트로이트와 연장 계약을 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8년 동안 총 2억4000만달러, 평균 30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앞서 지난 1월 세스페데스는 메츠와 3년 7500만달러에 FA 계약을 한 바 있다. 당시 1년 후 계약을 해지하고 다시 FA를 선언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삽입했는데, 그가 이를 실행하면서 이번에 1억달러 이상의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메츠가 세스페데스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인 것은 팀공헌도를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2015년 시즌 중반 세스페데스가 합류한 뒤 올시즌까지 메츠는 그가 출전한 경기에서 106승74패, 결장한 경기에서 18승23패를 기록했다. 또한 그가 출전한 경기의 평균 득점은 4.6점, 결장한 경기에서 4.0득점을 올렸다. 세스페데스 출전 여부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스페데스는 올시즌 생애 두 번째로 올스타에 뽑히는 등 전성기 기량을 이어갔지만, 후반기에는 팔 근육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할 수도 있었다. 그런 끝까지 출전하며 타율 2할8푼, 31홈런, 86타저을 기록했다. 지난해 35홈런에 이어 2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쿠바를 탈출해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한 세스페데스는 2012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데뷔해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메츠에서 통산 2할7푼2리의 타율과 137홈런, 453타점을 마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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