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영화 '우리들'이 지난 25일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에 이어, 26일 도쿄필멕스영화제에서도 관객상과 특별언급상을 수상하했다.
도쿄필멕스영화제 측은 '우리들'에 대해 "클로즈업된 아이들의 표정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세밀하지만 쉽게 아이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앞날이 촉망되는 젊은 여성 감독에게 이 상을 전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에는 박찬욱 감독과 영화평론가 토니 레인즈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들'은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외톨이 선과 비밀을 가진 전학생 지아의 복잡미묘한 여름을 그리며 표현에 서툴고 사람에 멍든 우리들의 마음을 흔드는 작품으로 사랑, 미움, 질투 등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뜨겁게 요동치는 소녀들의 갈등과 고민을 밀도 높은 긴장감으로 담아내며 호평을 받았다. 또 학교 폭력, 빈부격차, 따돌림 등 청소년 문제에 대해 다채로운 담론을 이끌어내는 작품으로 단체 관람과 초등학교 공동체 상영 또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우리들'은 CJ E&M이 신인 감독의 데뷔작과 차기작을 투자 제작하는 버터플라이 프로젝트의 여덟 번째 작품으로, CJ E&M 버터플라이 프로젝트는 2015년 '거인'의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한편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윤가은 감독은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채 나와 "큰 상을 주셔서 영광이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하다"며 "시나리오를 쓰는 동안 질책을 해주셨던 이창동 감독님께 감사하다. 제작진과 투자, 배급사 모두 진심으로 믿어주시고 힘 보태주셔서 덜 외롭고 더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기쁨의 수상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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