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출전하는 세계 바둑대회가 내년 3월 일본에서 열린다.
일본기원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톱기사와 바둑AI가 참가하는 '월드 바둑챔피언십'을 2017년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우승 상금 3000만엔(약 3억1200만원), 준우승상금 1000만엔(약 1억4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을 일찌감치 대표선수로 내정했다. 바둑AI는 얼마 전 조치훈 9단과 호선으로 대결해 1승 2패를 기록한 일본판 알파고 '딥젠고(DeepZenGo)'가 대표로 출전한다. 주최측은 한국과 중국 대표를 12월 27일까지 일본기원에 통보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풀리그로 열릴 이번 대회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동률 1위가 나올 경우 3월 24일 단판 승부로 우승자를 가린다. 세계 최초로 바둑AI가 참가하는 세계대회인 '월드바둑챔피언십'은 2017년부터 3년간 매년 한 차례씩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최한 일본기원은 바둑AI를 대표해 '알파고'의 참가를 요청했지만 스케줄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고 전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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