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돌아온다.
우즈는 오는 2일(한국시각)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히어로 챌린지에 출전한다. 15개월 만에 대회 출전이다. 골프팬들의 관심사는 우즈가 황제의 위용을 다시 찾느냐다.
또다른 궁금증은 용품이다. 우즈는 그동안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이키 제품만을 사용했다.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 퍼터, 그리고 볼까지 모두 나이키 제품이었다. 하지만 최근 나이키가 골프용품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우즈 역시 새로운 골프 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우즈는 가장 먼저 볼을 바꿨다. 브리지스톤 330 S제품을 사용한다고 공개했다. "볼은 가장 중요한 용품"이라며 "볼만 선택하면 나머지는 쉽다"고 말한 우즈가 앞으로도 계속 브리지스톤 볼을 사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드라이버는 테일러메이드를 선택했다. 테일러메이드 M1과 M2 드라이버로 연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권했다. 우즈는 페어웨이 우드 역시 테일러메이드 제품으로 맞췄다. 아이언과 웨지는 나이키 제품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귀전에서도 일단 아이언은 전에 쓰던 나이키를 들고나올 것으로 보인다. 섬세한 피팅 작업을 거쳐야 하는 아이언과 웨지를 다른 업체 제품으로 바꾸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전망이다.
퍼터는 스코티 카메론을 사용할 게 확실시된다. 우즈는 나이키와 계약한 뒤에도 한동안 퍼터는 스코티 카메론을 썼다.
하지만 이 모든 제품들과 정식 계약을 하지는 않았다. 우즈가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마친다면 골프용품 업계는 우즈를 잡기 위한 뜨거운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용품 업계가 초조한 심정으로 우즈의 복귀전을 지켜보는 이유다.
우즈는 모자, 옷, 신발은 여전히 나이키 제품을 쓴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나이키 골프 신발 신제품을 신고 나온다. TW17 모델이다. 이 신발은 우즈가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내년에 발매되는 신형이다. 캐디백 로고는 이번 대회부터 에너지 드링크 '몬스터'가 부착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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