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가수 겸 배우 최민호(25)가 "사랑에 있어 계산적인 내 모습을 발견할 때 놀란다"고 말했다.
인생 밑바닥에 있는 두 남자가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범죄 액션 영화 '두 남자'(이성태 감독, 엠씨엠씨 제작). 극 중 절도를 일삼는 가출팸 리더 진일 역을 맡은 최민호는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2008년 그룹 샤이니로 데뷔한 최민호는 2010년 KBS2 '드라마 스페셜-피아니스트'를 시작으로 2011년 SBS 시트콤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 2012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2013년 MBC 드라마 '메디컬 탑팀', 2015년 온스타일 '처음이라서', 그리고 오는 12월 19일 시청자를 찾는 KBS2 드라마 '화랑' 등을 통해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펼치며 가수와 배우를 병행했다. 특히 최민호는 올해 영화 '계춘할망'(창 감독) '두 남자'를 통해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고 내년 상반기에는 '궁합'(홍창표 감독)으로 관객을 찾을 예정. 샤이니 활동뿐만이 아니라 배우로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무엇보다 최민호는 '두 남자'에서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으로 눈길을 끈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오토바이, 휴대폰 등의 절도를 일삼아 장물판매를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18살 가출 소년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친구들을 위해서는 모든 잘못을 뒤집어쓸 정도로 의리파이자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거는 순정파 캐릭터다.
최민호는 "지금보다 더 순수했을 때는 일보다 사랑에 우선순위에 뒀던 것 같다. 말로는 일과 사랑을 동등하게 하겠다고 했지만 행동은 사랑에 더 치우쳤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사랑에 계산적인 모습이 보이더라. 세상을 살면서 하나씩 알아가게 되니까 점점 사랑을 계산하게 되는 것 같다. 예를들어 여자친구를 만날 때 '이틀간 못봤으니까 삼일째엔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이런 모습이 점점 계산적으로 보이고 사랑에 억지를 부리는 것 같았다"며 "나는 일도 중요하지만 사랑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일에 집중하고 또 그러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에게 집중하고 싶다.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 일에만 매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최민호는 "실제 이상형은 내가 하는 일을 응원해주고 100% 신뢰할 사람을 찾고 있다. 말로하니 완벽하게 느낄 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남들이 봤을 때 부족한 부분도 내가 감싸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스스로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완벽한 상대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두 남자'는 마동석, 최민호, 김재영, 다은, 이유진, 백수민 등이 가세했고 이성태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오늘(30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엠씨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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