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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이었다. 2009년 우승 당시 유동훈, 곽정철과 함께 'SKY 라인'으로 불렸던 필승조 투수. 하지만 2012년 1군 18경기 등판을 마지막으로 3년간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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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번 달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렸던 마무리캠프 명단에 손영민의 이름을 넣었다. 투수조 최고참으로 후배들과 함께 오키나와에 갔던 손영민은 부상 없이 캠프를 완주했다. 희망의 빛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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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마무리캠프 최대 목표는 '체력 끌어올리기'였다. "워낙 처져있어서 그걸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였다"는 손영민은 "내가 스스로 느끼기에도 몸이 많이 좋아졌다. 운동하면서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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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민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이유는 후배들에게 뒤처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후배들이 워낙 열심히 하니까 따라 하기 바빴다. 좋은 후배들이 너무 많아졌다. 이대진 투수코치님도 별말씀은 안 하시는데, 처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안 빠지고 완주가 목표였다"며 웃었다.
"그냥 보여드려야죠. 이제는. 잘하는 모습으로. 그것 말고 다른 목표가 있을까요."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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