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평균 분양가격이 2016년(1월~11월 누적) 기준 대·중·소 모든 면적 대에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모든 면적에서 3.3㎡당 가격이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정부가 분양권전매·재당첨 제한 등의 규제를 내놓음으로써 일부 단지의 분양 일정이 지연되고, 재건축 매매가격도 4주 연속 위축됐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 아파트의 분양가가 앞으로도 계속 오름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 부호'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는 30일 올 1월~11월 24일 누적 기준으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과 60~85㎡ 중소형, 85㎡ 초과 중대형 등 모든 면적 대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60㎡이하 2320만원 ▲60~85㎡ 2005만원 ▲85㎡ 초과 2602만원 등 모든 면적에서 사상 처음으로 2000만원을 초과했다.
서울 지역 평균 분양가격의 고공 행진은 재건축 규제완화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강남 일대 재건축단지의 사업진행에 속도가 붙으며 서초구 잠원?반포와 강남구 개포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 가격이 3.3㎡당 평균 4000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평균 분양가격이 높았던 상위 10곳을 선별한 결과 9곳이 강남4구로 나타났다. 또, 상위 5곳 모두가 재건축을 통한 분양단지였다. 즉, 강남4구와 재건축을 통한 분양단지들이 서울시의 평균 분양가격을 끌어올린 셈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둔화되고 재건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4주 연속 하락흐름을 보이는 등 정부가 11.3대책을 발표한 이후부터 분양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며 "현재의 고분양가 현상이 지속되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청약 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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