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남남(男男) 커플의 영화가 대세가 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올해만 해도 시작부터 남남커플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고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황정민 강동원의 '검사외전'이 970만 관객을 동원했고 송강호 공유의 '밀정'은 750만 관객을 모아 흥행에 성공했다. 하정우 오달수의 '터널'은 710만명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다. 연말까지 '남남커플'은 극장가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들어 연기파 '남남 커플'들의 향연이 이어졌다면 연말에는 '잘생김'이 묻어나는 배우들의 잔치가 될 전망이다.
12월에 개봉하는 '마스터'는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라는 거물급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병헌은 조 단위의 대규모 사기를 벌이는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 역을, 강동원은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을, 김우빈은 두 사람 사이에서 자신만의 생존 방식을 모색하며 갈등하는 타고난 브레인 박장군 역을 맡았다. 세 배우 모두 연기는 물론 외모까지 한몫하는 배우들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현빈과 유해진도 처음 호흡을 맞춘 작품을 내놓는다.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공조'는 현빈과 유해진이 각각 북한과 남한의 형사 캐릭터를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영화다. 남북 최초 비공식 합동 수사라는 신선한 소재는 물론, 북한형사로 강렬한 변신을 예고하는 현빈과 친근한 남한형사로 반전 웃음을 자아내는 유해진의 새로운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날카로운 눈빛으로 정석 액션을 선보이는 북한형사 현빈과 허술한 생존형 액션으로 반전 웃음을 선사하는 남한형사 유해진의 활약은 벌써부터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같은 1월에 개봉하는 '더킹'도 있다. '더킹'에는 조인성과 정우성 그리고 류준열까지 합류해 눈길을 끈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로 대한민국 권력자들의 민낯을 거침없이 들춰내며 관객들에게 진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작품이다.
조인성은 무소불위 권력 쟁취를 꿈꾸는 검사 박태수 역을 맡았고 정우성은 대한민국의 권력을 설계하고 계획하는 검사장 한강식 캐릭터를 연기한다. 류준열은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들개파 2인자 최두일로 활약한다.
한 영화 관계자는 "강동원 조인성 현빈 정우성 김우빈에 '잘생김'을 연기하는 류준열까지 이렇게 '훈남' 배우들이 연이어 등장하는 경우는 드물었다"며 "잘생긴 배우들의 향연에 특히 여성팬들은 올해 행복한 연말연시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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