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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이 올 시즌 강등권 위기에 있던 팀을 클래식 잔류에 성공시킨 성과를 감안하면 이는 모두가 예상했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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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당시 데뷔 1년차였던 김도훈 감독은 이 감독과 마찬가지로 너무나도 당연한 재계약 대상자였다. 인천은 2015년 시즌 대다수의 예상을 뒤엎으며 최종 7위로 마감했고, 구단 사상 처음으로 FA컵 결승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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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성공적인 2015년을 치르자 김 감독과의 순탄한 재계약이 예상됐다. 재계약 시 임기를 2년 이상 늘려도 손색이 없다는 구단 내부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인천 구단은 김 감독과의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뤘다. 기현상까지 일어났다.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서류상 무계약 상태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와야 했다. 해를 넘기는가 싶더니 결국 최악으로 치달았다. 인천 구단이 김 감독과의 재계약을 발표한 것은 3월 11일, 2016년 K리그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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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맺은 계약 결과에서도 또 한번 구단의 무성의가 드러났다. 또 다시 '1+1년'이었다. 이 사실을 안 타 구단 관계자들은 "성과를 보여준 감독의 자존심을 무시해도 유분수지, 구단이 이런 식으로 실적평가를 하고 신뢰감을 보여주지 않는데 흥이 날 감독이 몇이나 되겠느냐"고 성토했다.
인천 구단은 지난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았다. 작년과 정반대로 이 감독과 빠르게 2년 계약을 마치고, 안정적으로 겨울훈련 준비에 들어간다. 180도 달라진 인천 구단. '이기형 선임' 발표의 숨겨진 의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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