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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선수들의 본능적 위기감과 고민. 전남 최효진(33)도 예외는 아니다. 프로에서 뛴 시간만 10년을 훌쩍 넘는다. 하지만 그는 연신 "축구 어렵다"며 머리를 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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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진은 "지난 시즌에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다"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한 편의 영화를 찍은 것 같다. 정말 힘들었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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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이 캄캄한 상황. 최효진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이었다. 그저 제 자리를 지키는 것. 다른 어떤 말도 필요 없었다. '캡틴' 최효진은 훈련 때나 경기 때나 묵묵히 그라운드를 지켰다. 선배의 솔선수범에 후배들도 제 자리를 충실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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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진은 "선수 생활을 오래 했지만, 올 시즌에는 유독 많은 것을 배웠다"며 "선수들의 마음을 잘 다독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인지 알게됐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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