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몸값을 노린다? KIA 타이거즈는 헥터 노에시(29)에게 얼마를 줘야할까.
헥터는 올해 KIA에서 뛴 외국인 선수 3명 중 유일한 재계약 대상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도 나름 이름이 있었던 그는 올해 연봉 170만달러(약 20억원)를 받고 던졌다.
170만달러는 올해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 중 2번째로 높은 연봉. 1위는 에스밀 로저스(전 한화)의 190만달러(약 22억원)다.
KIA는 헥터와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시즌이 끝나고 고향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간 헥터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건너갔던 KIA 스카우트팀이 헥터와 만남을 갖기도 했다.
재계약 관건은 몸값이다. 헥터는 올 시즌 선발 투수로 31차례 등판해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완투 3번 중 1번은 완봉이었다.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3위, 다승 공동 3위, 이닝당 최저 출루 허용율(1.27) 4위, 승률 공동 3위(0.750), 퀄리티스타트 2위(21번) 등 투수 부문 상위권에 고루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닝 소화력이 최고 장점이다. 206⅔이닝을 던져 리그 전체 1위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1차전 선발로 등판해 7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후반기에 KIA가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양현종-헥터 '원투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고과를 생각하면 연봉 상승 요인이 분명하다. 야구계에는 KIA와 헥터가 기본 200만달러(약 23억원)에 옵션 등 다른 요소들을 따져보며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만약 200만달러에 계약을 하면, 역대 KBO리그 외국인 선수의 공식 발표 연봉 최고액이다.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이 있었던 때에는 대부분이 축소 발표였다. 최근에도 옵션이나 실수령액과 비교했을 때 공식 발표는 믿을만한 것이 못 된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200만달러는 그만큼 최고 대우를 한다는 상징성이 있다.
LG 트윈스와 재계약을 한 데이비드 허프는 연봉 140만달러(약 16억원)에 사인했다. 또 22승을 거둔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도 상승 요인은 분명하나, 관계자들은 200만 달러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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