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테임즈(33)를 MLB 밀워키 브루어스에 빼앗긴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타자 물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C 구단은 테임즈가 떠날 것이라는 걸 일찌감치 감지했고 또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 작업을 준비했다. NC 구단은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후보는 어느 정도 정해진 것으로 안다.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까지 3년 동안 NC의 4번 타자 역할을 해온 테임즈는 최근 밀워키 구단과 3년에 최소 1500만달러 이상 조건으로 대박 계약을 했다. NC 구단도 테임즈 잔류를 위해 협상 의지를 보였지만 3년 전보다 약 10배 정도 뛰어오른 몸값을 감당하기는 힘들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테임즈가 3년 동안 많이 성장했다. 이제 우리 팀에 맞는 다른 외국인 선수를 찾으면 된다. 20홈런을 치더라도 우리가 생각하는 팀 컬러에 맞는 팀을 위해 함께 해줄 수 있는 선수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외국인 타자 유형을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NC 구단은 선수단 책임자인 김 감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영입 후보 리스트를 꾸렸다.
NC 구단은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 별도의 전문가 조직을 갖추고 있다. KBO리그에 통할 수 있는 '공수주'에 두루 능한 외국인 타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2017시즌 NC 팀컬러를 젊고 빠른 쪽으로 정했다. 2015시즌 처럼 많이 달리고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려고 준비 중이다. 최근 주루 전문가 김평호 코치를 삼성 라이온즈에서 영입해왔다.
어떤 스타일의 외국인 타자가 영입되느냐에 따라 NC의 4번 타자도 정리가 될 것 같다. NC는 3시즌 동안 4번 타자 고민을 하지 않았다. 테임즈가 매년 30홈런 이상과 100타점 이상을 해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테임즈가 떠난 상황에서 새로운 4번 해결사를 찾아야 한다. 토종 슬러거 중에는 주로 3번 타순에 들어갔던 나성범과 5~6번을 맡았던 박석민이 4번 타순에 들어갈 수 있다. 파워와 성장 가능성을 보면 나성범이 4번으로 들어가는 게 낫다. 반면 박석민은 노련미와 경험 면에서 나성범 보다 한 수 위다.
NC 구단은 테임즈의 빈자리를 어떤 식으로든 메울 것이다. 테임즈 공백이 드러날 지 아닐 지는 어떤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느냐에 우선적으로 달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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