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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우승 이후 노란색에서 청록색으로 염색한 김신욱은 1일 전북 전주시 봉동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전북 ACL 우승 미디어데이에서 "ACL에서 우승하니 협찬이 들어오더라. 공짜로 했다. 3시간 정도 걸렸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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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전북으로 둥지를 옮긴 김신욱은 '전북 브랜드 파워'를 절실히 느꼈다. 김신욱은 "전북에서 6개월을 보여줬는데 내 인생에서 이렇게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전북에서 뛰는 것은 엄청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울산에서 득점왕을 했을 때와 전북에서 조금 잘 했을 때의 영입 제안 규모가 다르더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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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은 전북 이적이 '신의 한 수'였다고 표현했다. 김신욱은 "나를 믿어주는 감독님과 단장님 그리고 선수들과 훈련하는 것이 행복하다"며 "내 축구인생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ACL 두 번째 우승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전북에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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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신욱에게 2016년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이적한 뒤 팀에 적응한다는게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군사 훈련 이후 였다"고 말했다. 이어 "동계훈련을 못했다는 것이 뼈아팠다. 2015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쉬었다고 보면 된다. 24일 FC도쿄(일본)과의 ACL 1차전 직전 또 발목이 돌아가 3일을 쉬었다.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으니 몸에 부하가 오더라"고 회상했다.
전반기 활약은 스스로도 혹평했다. 심리적으로도 불안했다. 김신욱은 "다른 팀을 가야 하나. 올 시즌 연봉 공개될텐데 팬들에게 뭐라고 얘기해야 하나란 걱정이 컸다. 그런데 FC서울과의 ACL 4강 1차전을 4대1 이기고 '이정도면 됐다'고 생각했다. 후반기에는 내가 생각해도 잘 했다. 평균 80점은 된 것 같다"며 웃었다.
김신욱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신욱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들은 30대 이후 전성기를 맞는다. 동국이형이 그런 케이스다. 시간이 흐르면서 더 잘한다. 이제 잘 보인다. 전성기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그 시작을 전북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젠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공격수가 됐다. 멀티 능력을 대표팀에서 뽐내고 싶은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리그에선 앞으로 골을 넣어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대표팀에서도 골 욕심을 낼 것이다. 울산에서 역습, 전북에서 2선과의 조화를 배웠다. 대표팀에 적용시키겠다
두 번째 ACL 우승은 두 번째 클럽월드컵 출전으로 이어진다. 전북은 오는 11일 멕시코의 클럽 아메리카와 6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승리할 경우 세계적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김신욱은 "우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생각하면 안된다고만 얘기하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아시아 팀은 클럽월드컵을 마음 편히 간다. 그러나 마음의 무장을 많이 해야 한다. 상대는 강팀이다. 다만 즐거운 분위기는 유지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너무 맞붙고 싶다"고 했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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