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라디오스타' 젝스키스가 천생 아이돌의 면모를 뽐냈다.
30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지금, 여기, 우리, 라스...네 단어' 특집으로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은지원-이재진-김재덕-장수원이 출연했다.
이날 젝스키스 멤버들은 5개월 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비주얼로 등장했다. 특히 강성훈은 핑크색 헤어스타일로 시선을 강탈했고, 시작부터 멤버들에게 저격(?) 당했다. 이에 강성훈은 "나도 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 마흔을 바라보는데 머리 하기 전에 팬들이 탈덕할까봐 두려웠다"면서도 "많이 긴장했는데 하고 나니까 괜찮은 거 같다"며 은근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가장 많이 변한 멤버로 꼽힌 은지원은 '회춘의 아이콘'으로 등극했을 정도. 은지원은 젝스키스 컴백 후 스스로 피부과에 다닌다는 게 사실이냐는 말에 "혼자 활동하면 아무것도 안 했을 거다. 하지만 팀을 하니까 멤버들에게 피해주기 싫었다"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또 16년 만에 신곡 '세 단어'를 발표하기 전 많이 긴장했던 사실도 털어놨다. 은지원은 "긴장 많이 됐다. 16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성과가 안 좋으면 어떡하나 불안하고 걱정됐는데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재진은 여전한 '4차원 매력'을 발산했다. 이재진은 신화 김동완과 취미를 공유하게 돼 친해졌지만, 친구는 아니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또 멤버들에게도 휴대폰 번호을 안 알려주는 이유에 대해 "멤버들 지인들이 어려운 부탁을 할까봐 안 알려준다. 활동 끝나고 알려줄 것"이라고 말해 멤버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장수원은 '장일침'으로 은지원을 저격했다. 장수원은 은지원이 술자리에서 잔소리가 심하다고 폭로했고, 이에 은지원은 "몰랐던 사실을 재결합 하면서 알게 돼 (뒤늦게) 하는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은지원은 본인만 빼놓고 멤버들이 술을 마셨다는 오해를 했고, 이에 대해 멤버들은 연신 티격태격했다. 이를 지켜보던 윤종신은 "섬세한 걸그룹을 보는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장수원이 계속해서 술자리에 대해 지적하자 "20년 동안 같이 술 다섯 번 마신 게 많이 마셔준 거냐"며 윽박질러 폭소케 했다. 이밖에도 장수원은 비행기를 탈 때마다 '꽝 자리'로 불리는 은지원 옆자리에 앉게 되는 것에 대해 호소했다. 잠을 못 자게 괴롭힌다는 것. 이에 은지원은 "해외 갈 때는 무조건 장수원 옆자리다"라며 집착했다.
김재덕은 한결 같은 '토니 사랑'을 드러냈다. 김재덕은 "토니 형이 우울해하면 냉장고 청소 후 사진을 찍어 보내 준다", "요즘에는 젝스키스 때문에 바빠져서 얼굴 볼 시간도 없다" 등의 발언으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또 토니와 술 마시다가 속 깊은 얘기를 하면서 고마움을 표현하다고 울기도 했다고. 은지원은 연신 토니와 김재덕의 동거를 반대하면서도 "H.O.T.가 젝스키스 콘서트 오는 게 쉽지 않은데 와서 응원도 해주고 홍보도 해준다"며 고마워했다.
이날 젝스키스는 새 앨범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은지원은 "이번 앨범 콘셉트가 'RE'다. 인기 많았던 노래들만 모았다. 많은 분들이 왜 신곡 안 내고 16년 전 곡으로 컴백하냐고 하시더라"며 "당시 노래들은 6명이 함께 한 노래다. 요즘 다시 부를 땐 고지용 부분을 편집하거나 재녹음을 해야 하니까 그렇게 할 바에는 새롭게 5명 버전으로 앨범을 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곡은 내년 1월에 발표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젝스키스는 12월 1일 공개될 신곡 '커플'-'연정'의 리 어레인지(rearrange) 버전과 '세 단어' 라이브 무대까지 선보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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