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래퍼들이 감동의 무대를 펼친다.
1일 복수의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MBC는 현재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의 힙합버전을 준비 중이다. 가요계 대표 보컬리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감동을 펼쳤던 '나가수' 힙합 장르의 번외편인 셈이다. 앞서 '나가수'는 '나는 트로트 가수다'란 특별 프로그램을 방송하기도 했다. '나가수' 힙합판은 아직 진행 초기단계로, 이 프로그램은 우선적으로 파일럿으로 시작한 뒤, 반응에 따라 정규로 편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힙합 아티스트가 다수 소속된 한 기획사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를 듣고 논의할 예정"이라며 "'나가수'가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만큼, 힙합으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힙합 기획사 관계자 역시 "온전히 랩으로 무대를 꾸밀 수 있다니 래퍼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미 엠넷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JTBC '힙합의 민족' 등 힙합을 소재로 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지상파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힙합을 다루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랩으로 서바이벌 형태의 경연 프로그램으로 제작되면서 힙합은 보다 대중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음악 경연프로그램의 대중화를 이끈 '나가수'는 2011년 3월 시즌1을 시작했다. 매회 7명의 가수들이 노래를 불러 청중평가단의 심사 속에 하위 점수의 가수가 탈락하고, 새 가수가 자리를 대체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큰 화제를 낳았다. 지난 10월에는 '나는 가수다 전설의 귀환'이란 특별 프로그램으로 방송됐으며 그동안 윤도현, 김건모, 박정현, 김범수, 한영애, 이은미, 국카스텐, 더원, 소찬휘 등 여러 보컬리스트들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해왔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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