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함마저 달콤하게 느껴진다."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엔리크 미키타리안(맨유)의 말이다.
맨유는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8강전에서 4대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올 여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이적한 미키타리안은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그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3분 정확한 크로스로 마샬의 결승골을 도왔다.
경기 뒤 미키타리안은 "정말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팀도 잘했고 나도 잘했다"며 "직전에 치른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기에 승리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모두가 열심히 해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맨유는 지난달 28일 치른 웨스트햄과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쳤다.
미키타리안은 "웨스트햄전에서는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게 다른 점"이라며 "네 골이나 넣었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했다. 아주 잘해낸 경기였고, 수비를 공격으로 전환한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리그컵에서 환하게 웃은 맨유는 오는 5일 에버턴 원정에 나선다. 그는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을 때는 피곤함마저 달콤하게 느껴진다"며 "모두가 피곤하겠지만, 기분은 좋을 것이다. 이긴 뒤에는 회복도 더 잘된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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