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다. 물러설 수 없는 '슈퍼파이널'의 문이 열린다.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서울과 수원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6년 KEB하나은행 결승 2차전에서 격돌한다. 디펜딩챔피언 서울은 더블과 함께 2연패에 도전한다. 수원은 2010년 이후 6년 만에 왕좌 탈환에 나선다.
자존심을 건 승부. 두 팀의 대결을 예견이라도 했을까. 이번 대회 결승은 2007년 이후 9년 만에 홈 앤드 어웨이 형식으로 진행한다. 우승컵은 1, 2차전 합계 승점이 많은 팀에게 돌아간다. 승점이 같을 경우에는 골득실차로 결정된다. 다만 골득실차도 같으면 원정 다득점이 적용된다.
유리한 쪽은 수원이다. 수원은 지난달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수원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거머쥘 수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상황에 따라서는 패하더라도 우승 기회를 잡는다. 수원은 2차전에서 2골 이상 넣은 상황에서 1골 차로 패하면 우승 확정이다. 즉 0대1로만 패하지 않으면 정상에 오른다.
반면 홈팀 서울은 마음이 급하다. 적지에서 1대2, 한 골 차 패배를 떠안았다. 역전 우승을 위해서는 1대0 승리, 혹은 2골차 이상의 다득점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 승부는 단순한 셈법으로 예측할 수 없다. 변수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90분 안에 승패가 갈리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서울이 2대1로 이길 경우 1, 2차전 합계 3-3 동률을 이룬다. 이 경우 두 팀은 30분 연장 혈투를 치른다. 이때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연장전 30분 안에 한 골이라도 더 넣은 팀이 2차전 승리는 물론이고 우승컵까지 싹쓸이 한다. 그러나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로 챔피언을 가린다. 그야말로 끝장 승부가 벌어지는 것이다.
2016년 프로와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는 마지막 경기. 트로피는 하나. 디펜딩 챔피언 서울과 왕좌 탈환에 도전하는 수원의 올 시즌 마지막 대결, 끝농사의 명암이 가려질 시간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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