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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최 감독의 수상은 유력했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23세 이하 챔피언십 우승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16강의 성적표를 남겼고, 우치야마 감독은 19세 이하 아시아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두 지도자는 2002년부터 아시아클럽챔피언십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로 재편된 이후 최초로 ACL 우승을 두 차례나 달성한 최 감독을 넘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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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2005년 여름 전북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11년간 한 팀만 이끌고 있다. 최 감독의 지도력은 이듬해부터 발휘됐다. K리그에서도 중하위권에서 맴돌던 전북을 ACL에서 처음으로 우승시켰다. 빈약한 선수층에도 선택과 집중 그리고 날카로운 전략으로 아시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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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2009년부터다. 구단 사상 첫 K리그 우승컵에 입 맞췄다. 최 감독이 국내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확실한 축구 색깔을 냈다. K리그 명품 브랜드 '닥치고 공격(닥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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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 감독의 마음 한 켠에는 항상 미안함이 자리잡고 있었다. 2011년 알 사드(카타르)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ACL 결승에서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항상 죄인 같은 마음이었다.
2016년 ACL 결승전도 최 감독의 '꾀'를 제대로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우측 풀백인 최철순을 1차전은 센터백, 2차전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시켜 알 아인의 경계대상 1호 오마르 압둘라흐만의 맨마킹을 주문했다. 최철순의 그림자 수비에 막힌 오마르는 눈물을 쏟아야 했다.
특히 최 감독은 여러 변수를 위해 다양한 플랜을 준비해 놓았다. 이날 전북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미드필더 로페즈가 부상으로 아웃됐다. 최 감독은 당황하지 않았다. 곧바로 한교원을 투입했다. 한교원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취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일조했다.
이번 우승은 최 감독을 아시아 넘버 원 지도자로 올려 놓았다. 최 감독은 2002년부터 아시아클럽챔피언십에서 ACL로 재편된 이후 최초로 ACL 우승을 두 차례나 달성한 지도자가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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