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을 주고 받는 혈투가 펼쳐졌다.
수원 삼성이 최대 악재를 만나는 듯 했더니 서울이 곧바로 웃다가 울었다.
수원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A컵 결승 2차전 서울과의 경기 도중 중앙 수비수 이정수를 잃었다.
전반 36분 서울 골키퍼의 롱킥이 수원 진영으로 떨어지는 순간 이정수와 박주영이 공중볼 경합을 했다.
이때 헤딩으로 걷어내는 과정에서 이정수가 팔을 뻗었고 여기에 박주영의 얼굴이 맞았다.
주심은 즉각 경고장을 꺼내들었다. 경고 2번째 퇴장이었다.
이정수는 앞서 19분 수원이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자리싸움을 하던 중 다카하기와 충돌하며 경고 1장을 먼저 받은 바 있다.
이정수는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심판에게 정당한 헤딩 동작이었다고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서울이 수적으로 우위를 점하며 수원을 압박하려고 했다. 그러나 42분 이번에는 다카하기가 경고 2장으로 퇴장당했다.
필드 중앙에서 킥를 하려던 이종성을 저지하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는데 과격한 파울로 보인 것이었다.
결국 이정수와 경합하다가 첫 번째 경고를 받은 다카하기가 이정수의 뒤를 따르는 꼴이 되고 말았다.
상암=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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