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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이날 행사에는 30년 전 과거의 자신을 만난 현재의 수현 역의 김윤석과 30년 후 미래의 자신을 만난 과거의 수현 역의 변요한, 30년 전에도 30년 후에도 수현을 사랑한 여자 연아 역의 채서진, 수현의 30년지기 친구이자 현재 태호 역의 김상호, 과거 수현의 절친이자 조력자, 과거 태호 역의 안세하, 현재 수현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딸 수아 역의 박혜수, 그리고 홍지영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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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과 채서진의 로맨스 연기도 질투를 드러낸 김윤석이었다. 그는 "변요한이 연기한 과거 수현은 여리고 상처 많은, 폭발적인 에너지가 있는 인물이라면 나는 이제 마지막을 앞둔 중년의 모습이다. 나는 지금의 김윤석처럼 연기했던 것 같다. 변요한과 채서진의 로맨스가 부러웠지만 나 역시 엔딩에서 실루엣 로맨스가 있어 그나마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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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윤석은 영화 '완득이'(11, 이한 감독)에서 유아인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13, 장준환 감독)에서 여진구와, '검은 사제들'(15, 장재현 감독)에서는 강동원과 호흡을 통해 남다른 브로맨스를 과시, '브로맨스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변요한 역시 tvN 드라마 '미생'에서 임시완·강하늘과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김명민·윤균상과 '꿀케미'를 선보인바, 브로맨스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들이 뭉친 것 또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관전 포인트다.
배우들의 남다른 찰떡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키친'(09) '결혼전야'(13) 등 남다른 감성으로 충무로 멜로 명맥을 잇고 있는 홍지영 감독은 "영화의 근간이 되는 이야기를 기욤 뮈소의 작품으로 도움 받았다. 기욤 뮈소 역시 한국의 시나리오를 마음에 들어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초점을 맞췄다. 어쩌면 우리의 외로움, 돌이킬 수 없는 실수에 대해 판타지를 보여준 것 같다. 누구나 품고 있는 후회를 담고 싶었다. 한국영화에서 과거와 현재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도시가 부산과 거제였다. 원작화하면서 바뀐 설정이 두 가지다. 아버지와 수현의 관계이고 현재에서는 딸과의 응축된 관계를 조금 더 내밀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또한 "연하(채서진) 역할은 실제 직업을 바꿨다. 1985년 정서를 가지면서 현 시대와 이질감이 없는 직업을 찾으려고 했다. 이 드라마는 남자 두 사람이 이끄는 것 같지만 두 사람을 포용하는 여성상이 필요했다. 원작과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것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등이 가세했고 '결혼전야' '키친'의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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