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의 FA시장은 여전히 과열된 모습이다. 최형우가 처음으로 100억원의 몸값으로 KIA 유니폼을 입으며 FA 100억시대를 열었고, 차우찬은 국내에남을 경우 그 이상의 액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규민은 인센티브가 빠진 순수 보장액만 65억원으로 삼성으로 이적했다.
KBO리그의 연봉 수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젠 웬만한 주전급 선수들은 모두 억대 연봉을 받는다. 2016시즌 신인선수를 제외한 KBO리그 전 선수들의 평균연봉은 1억2656만원이었다. 1억원을 받아도 평균 연봉을 밑도는 것. 그래도 억대연봉은 선수들이 돌파하고 싶은 1차적인 목표다.
KBO리그에서 억대 연봉자가 1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2010년이었다. 2009년 아쉽게 99명이 1억원을 넘는 연봉을 받았는데 2010년 110명이 억대연봉을 받았다. 프로야구 출범 24년째에 이뤄진 일이다. 그리고 7년만인 2017시즌에 150명을 넘길 전망이다.
올해 억대연봉을 받은 선수는 총 148명이었다. 150명에 2명이 모자랐다. 이병규(LG)나 홍성흔(두산) 등 은퇴를 선언한 스타플레이어들과 성적부진으로 억대연봉에서 내려올 선수들이 10여명 정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롭게 억대 연봉에 오를 신데렐라도 많다.
상위타선에서 맹활약하며 두산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던 박건우(7000만원)나 김재환(5000만원) 오재일(9500만원) 등이 쉽게 억대 연봉자가 될 것으로 보이고, LG의 4강에 기여한 임정우(8000만원)과 채은성(5500만원)도 1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신인왕 신재영(넥센)은 올해 최저연봉인 2700만원을 받았지만 신인왕 타이틀에 15승이라는 수치가 곧바로 억대연봉으로의 수직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넥센의 텅빈 불펜을 꽉 채웠던 이보근(8400만원) 김상수(6000만원) 오주원(8800만원) 등도 억대 연봉을 꿈꿀 자격이 충분하다.
암을 이겨내고 강속구를 뿌려댄 원종현(8800만원)과 10승투수 최금강(9200만원·이상 NC)이나 9위로 떨어졌지만 새롭게 출발하는 삼성의 대들보가 될 구자욱(8000만원)도 억대 연봉 진입이 확실시된다.
◇KBO리그 연도별 억대연봉자 수
1985년=1명
1986년=1명
1987년=1명
1993년=2명
1995년=1명
1996년=7명
1997년=14명
1998년=14명
1999년=19명
2000년=31명
2001년=44명
2002년=55명
2003년=65명
2004년=82명
2005년=77명
2006년=82명
2007년=89명
2008년=94명
2009년=99명
2010년=110명
2011년=100명
2012년=112명
2013년=121명
2014년=137명
2015년=140명
2016년=148명
2017년=?
이병규
안지만
홍성흔
정현욱
김승회
김상현
고영민
김병현
이태양
황재균
아리까리
정수빈 군입대
10명정도가 빠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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