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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은 리그 최고의 잠수함 선발 요원이다. 그의 실력에 의문 부호를 달 이유는 없다. 올해 6승 평균자책점 4.91로 조금 부진했지만 2013년부터 10승 평균자책점 3.91-11승 평균자책점 4.04-11승 평균자책점 3.42를 거둔 안정적인 자원이다. 내년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엔트리에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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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우규민이 그동안 홈으로 쓰던 잠실은 시설은 낙후됐지만, 투수들에게는 천국과 다름없다. 중앙펜스 125m, 좌-우측 파울폴때까지 100m로 국내 그라운드 넓이로는 국내 최고다. 대구와 반대로 다른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들이, 플라이 아웃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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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핸드로 변화구가 좋은 우규민은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는 유형이 아닌, 맞혀잡는 유형의 투수다. 떨어지는 변화구를 이용한 땅볼 유도가 좋다. 때문에 삼성라이온즈파크 변수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우규민의 추세를 봤을 때 불안한 면도 없지 않다. 2013 시즌 우규민이 잡아낸 아웃카운트를 분석하면 땅볼 186개-플라이 146개였다. 땅볼-플라이 비율 1.274였다. 2014 시즌에는 땅볼 189개-플라이 141개로 1.340으로 올랐다. 작년에는 땅볼 177개-뜬공 123개로 무려 1.439라는 땅볼-플라이 비율을 선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땅볼 159개-플라이 136개로 이 비율이 1.169로 뚝 떨어졌다. 허리 부상 여파로 공의 무브먼트가 줄어들며 상대 타자들에 정타 허용 확률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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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또 하나의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삼성이 홈런 공장 오명을 벗기 위해 내년 시즌을 앞두고 외야 펜스를 높이거나 그물을 치는 등의 개선책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야구장의 볼품은 없어지겠지만, 우규민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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