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은 끝났고 스프링캠프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겠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고전한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가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 8월 수술을 받고 9월에 귀국해 재활훈련을 해온 박병호는 오른손 중지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6일 한 스포츠 시상식장에서 만난 박병호는 "재활훈련은 다 끝났다. 앞으로 할 기술훈련에서 미세한 통증이 나올텐데 적응하면서 지내면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스윙연습을 하고 있는 박병호는 티배팅을 시작으로 타격훈련에 들어갈 예정.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해 타격폼 수정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스윙연습을 하면서 조정하고 있다. 앞으로 타격훈련을 하면서 확실하게 수정하는 부분에 대해 답이 나올 것 같다"며 "크게 달라진다는 것보다는 미세한 변화다. 목적은 타이밍을 잡는 것이고 준비 자세를 조금 더 간결하게 바꿀 것 같다"고 했다.
타격의 시작인 다리 부분을 수정할 계획이다. 박병호는 "시속 95마일(약 153km)이 넘는 공에 타이밍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홈런 비거리에선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맞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첫해에 적응이 쉽지 않았다. 그는 "굉장히 잘 적응할 거라고 생각했다. 문화적인 면에서 모르는 게 많았다. 또 신인이라서 눈치볼 게 너무 많았다. 이제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내년엔 야구에만 전념하겠다"고 했다. 직접 경험한 메이저리그는 많이 달랐다. 박병호는 "우리가 봤던 메이저리그와 실제는 달랐다. 수비 포메이션 등 여러가지가 달랐다. 그쪽도 전력분석을 중요시하더라"고 했다.
박병호는 에릭 테임즈의 메이저리그 복귀에 박수를 보냈다. "좋은 계약을 하고 메이저리그로 돌아온 것은 축하할 일이다. 한국에서 잘 해 다시 도전하게 된 것인데 멋있다. 서로 잘 되면 좋겠다"고 테임즈를 응원했다.
내년 1월 중순 이후에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로 이동할 예정인 박병호는 "내년엔 부상없이 풀시즌을 뛰는 게 목표다.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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