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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남자와 여자가 유리상자 안에 갇혔다. 그들은 처음, 자신들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 왜 거기에 와 있는지 전혀 모른다. 천국인가? 리얼리티쇼에 출연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었다. 그들은 우주공간에 보존되어 있는 것이다. 지구는 핵폭탄으로 사라졌고, 그들은 지구 폭발 마지막 순간, 외계 생명체에 의해 다른 은하계로 옮겨져 '애완동물'로 길러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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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식하고 소심한 연구원 라울 역에는 고명환 오용 박광현 전병욱, 다혈질적이고 매력적인 서커스단의 호랑이 조련사 사만타 역에는 안유진 김나미 스테파니가 캐스팅됐다. '세자매', 또 '블랙버드', '거미여인의 키스' 등에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문삼화 연출이 각색 및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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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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