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부적절한 예산 집행 행위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7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발표한 협회 전-현직 임직원의 부적절한 예산 집행 행위에 대해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문체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는 이날 조중연 전 회장 등 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 23명이 부적정하게 예산을 집행했다며 대한체육회에 축구협회 징계, 경찰에 수사 의뢰 조치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측은 '부적절한 관행과 내부 관리 시스템의 미비로 인해 발생했던 과거의 행위이긴 하지만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축구협회는 문체부로부터 관련 내용을 정식으로 통보받는 즉시, 징계위원회를 열어 관련자에 대해 징계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또 '축구협회는 이같은 사건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정몽규 회장 취임 이후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전면적인 업무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며 '임직원이 사용하는 법인카드는 사용자 실명제로 전환하고, 클린카드 제도 도입을 통해 유흥업소에서의 사용 등 부적절한 집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고 짚었다. 더불어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하여 예산 집행의 내부통제 기능과, 직원 윤리교육을 강화했으며 직원 채용은 공개경쟁 채용으로 완전히 전환하였고, 철저한 인사관리를 통해 부당한 예산 집행이 발생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취임시부터 무보수로 재직중이며, 제반 업무활동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개인이 부담하고 있다'며 '전직 협회장에 대한 예우와 축구계 화합, 축구행정에 대한 조언을 듣고자 조 전 회장을 자문으로 위촉한 바 있으나, 조만간 새 집행부 출범에 따라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앞으로도 행정 선진화와 회계 투명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함으로써 대한민국 체육계를 선도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번 축구인, 축구팬,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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