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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거대 병원에서 내려온 최 감사는 김사부에게 근무 정지를 내렸지만 막상 생명이 위태로운 자신의 아이를 보자 흔들렸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했던 원칙이지만 아픈 딸을 바라보자니 갈등이 된 것. 자신의 아이를 수술할 사람이 김사부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지만 그래도 최 감사는 "원칙은 원칙이니까요. 아무리 내 딸이지만 갑자기 방침을 바꿀 수 없는 거 아닙니까?"라고 울먹였다. 자식보다 병원 내 원칙을 지키려는 최 감사의 행동에 발끈한 김사부는 "이런 한심한 새끼. 오케이, 난 내일 할 테니까 넌 네 일 해. 네가 뭘 어쩌던 난 이 아이 수술해야겠으니까. 네가 아직 모르나 본데, 내 구역에서는 하나밖에 없어.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며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이게 바로 '낭만닥터 김사부'가 말하는 올바른 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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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따뜻한 위로도 잊지 않는 '낭만닥터 김사부'였다. 돌담병원으로 다시 돌아온 윤서정(서현진)이지만 교통사고로 갑자기 사망한 환자 때문에 다시금 충격에 빠졌다. 침통한 마음을 감출 길 없던 윤서정에게 김사부는 윤서정이 살린 환자를 보여주며 "의사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딱 한 가지 뿐이야. 환자를 통해서. 오로지 그거 하나뿐이다. 살고 죽는 문제까지 네가 책임지려고 하지 마. 넌 네가 배운 대로 최선을 다하면 돼. 거기에만 집중해"라며 위로를 건넸다. 환자를 살리지 못한 의사이기도 했지만 또 반대로 환자를 살린 의사이기도 했던 윤서정에게 가장 값진 의미, 가장 뭉클한 응원을 건넨 김사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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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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