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클럽월드컵은 '별의 잔치'다.
6개 대륙 최강의 클럽들이 총출동한다. 축구의 양대산맥인 유럽과 남미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을 비롯해 '북중미 최강' 클럽 아메리카(멕시코), 아프리카의 지존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 오세아니아의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 그리고 아시아 챔피언이자 K리그 대표 전북 현대가 나선다. 최강 클럽들이 모인만큼 반짝이는 별들도 넘친다. '세계 최고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오리베 페랄타(클럽 아메리카), 미겔 보르하(아틀레티코 나시오날) 등이 이번 클럽월드컵을 수놓는다.
FIFA 클럽월드컵은 '쩐의 잔치'다.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는 타이틀에 단 2~4경기만으로 천문학적인 금액을 벌 수 있다는 점은 클럽월드컵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다. 일단 대회 참가만으로 100만달러(약 12억원)를 받는다. 여기에 순위별로 거액의 상금이 걸려있다. 우승팀은 무려 500만달러(약 58억원)을 거머쥔다. 준우승 팀은 400만달러(약 47억원), 3위는 250만달러(약 29억원), 4위는 200만달러(약 23억원), 5위는 150만달러(약 18억원)을 받는다. 가시마와 오클랜드의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7위도 50만달러(약 6억원)을 챙긴다. 여기에 결승에 진출한 팀은 대회 배당금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말그대로 '쩐의 잔치'다.
2016년 FIFA클럽월드컵은 플레이오프와 함께 문을 연다. 8일 오후 7시30분 요코하마에서 가시마와 오클랜드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이긴 승자는 11일 오사카에서 선다운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8강전에서 이긴 팀은 남미의 나시오날과 맞붙는다.
반대편에는 전북이 있다. 전북은 11일 오사카에서 클럽 아메리카와 8강전을 갖는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8강전 승자와의 격돌로 대회의 포문을 연다. 4강에서 승리한 팀은 18일 요코하마에서 결승을 치른다. 클럽월드컵은 순위별로 상금이 나눠지는만큼 패한 팀도 돌아가지 않고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14일 8강전의 패자끼리 5위 결정전을 펼치고, 결승전이 열리기 전 4강전 패자가 3위 결정전을 연다.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는 레알 마드리드다. 가레스 베일과 토니 크로스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의심할 여지없는 최강팀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후 밸런스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3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호날두, 카림 벤제마 등이 포진한 공격진은 물론이고 마르셀루,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자리한 수비진도 최강이다. 백업도 든든하다. 까다로운 브라질, 아르헨티나 클럽마저 빠지며 레알 마드리드의 대항마는 눈에 띄지 않는다. 이동거리에 따른 시차와 피로만이 유일한 적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 데포르티보와의 홈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다크호스는 나시오날과 클럽 아메리카다. 클럽월드컵에 나서는 첫 콜롬비아 클럽인 나시오날은 스타 선수는 없지만 득점원이 고르다는 것이 강점이다. 조직력도 좋다. 클럽 아메리카는 클럽월드컵마다 4강의 벽에 막힌 멕시코 클럽들의 한을 씻겠다는 각오다. 실비오 로메로, 페랄타, 안토니오 아로요 등을 앞세운 공격력이 탁월한 클럽 아메리카는 수비만 뒷받침된다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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