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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찾아간 스키장에서 자꾸 떠오르는 스페인의 기억에 호기심이 발동한 준재는 '사랑해'라는 말을 해보라고 시켰고, 이를 고백으로 받아들인 청이 스페인의 말을 상기시키자 기억이 없는 준재가 스스로에게 질투를 시작한 것. 과거의 자신을 향해 "그 남자 돌아이", "속물에 날나리"라고 악담을 하더니 집에서도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하며 이불을 걷어차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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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사람들은 다 알지만 본인만 모르는 준재의 사랑이 커질수록 이성과 감정의 괴리에서 나오는 질투는 준재의 매력을 보여준다. 이민호는 디테일까지 잡아내는 연기력으로 이를 살리고 있다. 미묘하게 달라지는 대사의 높낮이, 침대에서 이불을 걷어차는 장면처럼 사소하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현실적인 설정, 흔들리는 눈빛 등 세밀한 표현을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이민호 식 질투에서 사랑의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났기에 시청자들의 공감하고 몰입해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소년의 매력을 보여주는 준재지만 언제든 멜로 모드로 돌입할 수 있는 섬세한 연기력을 담보하고 있기에 준재의 질투는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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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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