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과 올해 통계청 추계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 인구가 40만명 가까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최대에 도달하는 정점 시기도 1년 늦춰졌고 정점일 때 인구도 늘었다. 이는 외국에서 인구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15∼2065년' 결과를 보면 올해 추계에서 시점이 되는 2015년 인구는 5101만5000명이었다.
통계청은 5년에 한 번씩 50년 단위의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한다. 지난해 인구는 직전 추계인 2011년 예측치 5061만7000명보다 39만8000명 많았다.
인구정점도 이전 추계 때 2030년 5216만명으로 예상됐으나 올해 추계에선 2031년 5295만8000명으로, 시점은 1년, 인구 규모는 79만8000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차이는 국제순이동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인구를 추계할 때 가장 큰 변수 3가지가 출산, 사망, 국제이동이다.
국제이동은 출입국자료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90일 이상 체류한 입국자와 해외에서 90일 이상 체류한 출국자의 차이인 '국제순이동'으로 측정한다. 국제순이동자 수를 보면 중위 추계 기준으로 2011년에는 3만7000명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지난해 8만1000명이 들어와 4만4000명이 더 많았다.
아울러 조사 방식 변화로도 지난해 인구가 22만명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5년 전에는 현장조사를 통해 인구를 조사했으나 이번에는 각종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로 방식이 바뀌었다.
반면 합계출산율은 오히려 더 떨어져 인구 추계를 줄이는 쪽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제순이동이 예상보다 약 연 5만명 정도 더 늘어왔는데, 이 추세가 10년간 유지된다면 이전 추계보다 50만명 더 들어오는 것"이라며 "출산율이 되레 예상보다 낮아서 인구정점을 앞당길 수 있었지만 국제이동 때문에 정점이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15∼64세 생산가능인구의 정점 시점은 올해인 2016년으로 이전과 올해 추계 모두 같았지만 규모는 3703만9000명에서 3762만7000명으로 58만8000명 증가했다.
기대수명은 지난해 기준 남성은 79.0세로 0.8세, 여성은 85.2세로 0.2세 늘었다. 2060년이 되면 남성의 기대수명은 직전 추계 때보다 1.2세 늘어난 87.8세, 여성은 0.9세 늘어난 91.2세가 될 것으로 점쳐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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