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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간판 타자들의 입담에 웃음꽃이 피었다. 8일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열린 2016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다. 선배들이 꼽은 '최고의 선수상' 수상자는 최형우(KIA 타이거즈)였다. '최고의 타자상'은 김태균(한화 이글스) '최고의 투수상'은 장원준(두산 베어스) '최고의 신인상'은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이 받았다. 어느정도 예상된 수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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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최형우가 재치있게 받아쳤다. "시즌 막판 조금 더 열심히 했으면 (선배가 탈 수 있었는데)"라는 것이다. 순간 김태균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됐다. 하지만 다시 마이크를 쥘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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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이미 지난달 정규시즌 MVP 시상식에서도 한 차례 입심 대결을 벌였다. 당시에도 최형우는 "김태균 형을 의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10경기 남겨 놓고는 경기 끝나자마자 핸드폰을 켰다"며 "너무 쫓아오셔서 긴장했는데 마지막에서 양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 때 김태균은 "(최)형우는 내가 항상 마음 속으로 최고의 타자로 생각하는 선수다. 그런 선수를 긴장시켜서 기분 좋았다"고 쿨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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