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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LG의 구단 운영 방향은 결국 한 곳으로 답이 모아진다. '한지붕 라이벌'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2015, 2016 시즌 한국시리즈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올해는 정규시즌까지 1위를 차지하며 21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의 이런 업적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장기적 안목으로 팀을 강하게 만들기 위한 구단 운영 철학, 그리고 승부수를 던질 때 과감하기 던질 수 있는 배짱과 안목이 밑바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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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올시즌을 앞두고 천명한 리빌딩도 결국 같은 맥락이다. LG는 지난해 거포 유망주 정의윤, 나성용 등을 정리했다. 또, 세월이 흐를수록 수비력이 떨어지게 된 베테랑 이병규와 이진영에게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결국 자존심상 대외적으로 얘기하지는 못했지만, 두산같은 야구를 하고 싶었던 결과물이었다. 그 결과 채은성, 김용의, 유강남, 이천웅, 양석환, 문선재, 이형종, 안익훈 등의 야수들이 올시즌을 통해 1군용 선수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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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이 눈앞이라는 차우찬도 그렇다. 결국 장원준 역할을 차우찬이 해주기 바라는 LG의 계산이라고 할 수 있다. 정규시즌 안정적인 이닝 소화에, 큰 경기에서도 강한 장원준의 활약이 우승의 마지막 퍼즐이었다. FA 영입에 인색했던 두산이 84억원이라는 거액을 쓰며 대성공을 거두자 '신의 한 수'라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LG도 그 꿈에 부풀어 있다. 데이비드 허프-헨리 소사-류제국에 이어 차우찬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 두산의 '판타스틱4' 선발진에 밀리지 않는다는 계산이다. 차우찬은 지난해 잠실에서 2경기 1승-평균자책점 1.23, 올해 3경기 2승-2.82를 기록하는 등 강했다. 또, 차우찬 역시 삼성 라이온즈에서 우승을 밥먹 듯 하며 큰 경기에서 떨지 않는다는 강점까지 있다. 프런트, 현장도 차우찬을 원하지만 구단 최고위층에서 차우찬의 이름을 콕 집어 데려오라는 말을 했다고 하니, LG가 왜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지가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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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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