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구단은 FA 양현종(29)을 에이스 야마구치 ??(29)의 대체자로 본 걸까.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요코하마 DeNA가 양현종을 영입한다는 일본 미디어 보도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 스포츠는 9일 요코하마 구단이 한국의 좌완 양현종을 영입한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 및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았다.
양현종은 KIA의 토종 에이스로 그동안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2014시즌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는 31경기에 등판, 200⅓이닝을 책임지기도 했다. 그리고 2007년 프로 입단 이후 10년 만에 FA 자격을 갖췄다.
요코하마는 최근 FA 우완 선발 투수 야마구치 ??을 빅클럽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빼앗겼다. 야마구치는 올해 11승5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요코하마의 간판 투수 역할을 했다.
요코하마는 야마구치가 떠난 빈자리를 메울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양현종은 좌완 선발 후보 이시다 겐타, 이마나가 쇼타 등과 경쟁하게 된다. 또 양현종은 1군 외국인 보유한도(4명)를 놓고 싸워야 한다. 요코하마 구단은 양현종을 비롯 외국인 선수 6명의 경쟁을 통해 그중 투수 3명과 야수 1명을 1군에서 쓰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요코하마는 올해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모스크바와 패트릭을 퇴출했다.
이 신문은 '양현종은 몇 년간 일본과 미국의 여러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인재다. 요코하마가 영입 쟁탈전에서 승리했는데 전력에 큰 보탬에 될 것이다'고 썼다.
양현종은 지난 11월말 에이전트와 함께 일본 현지를 다녀왔다. 일본 프로야구 3~4팀과 영입 협상을 벌였다.
요코하마는 올해 알렉스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정규시즌 3위로 가을야구를 했다. 양현종이 요코하마 유니폼을 입을 경우 KBO리그 출신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요코하마에서 뛰는 선수가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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