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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조진웅은 '인생술집'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예능을 잘 못해요. 술집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인데 거기에 또 인생이 들어가 있다면 한번 해볼만 했다"라며, "술까지 준다면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작품할 때 더 많이 먹는다"는 조진웅은 "동료들과 매일 종례하는 기분으로 한잔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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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은 "사랑합니다"라는 건배사와 함께 기억에 남는 술자리를 회상했다. 조진웅은 "극단에 있을 때였다. 술이 고파서 동료들과 주머니 속 동전까지 모았다. 술만 다 샀다. 극단에 가면 뭐라도 있겠지 싶었다"라며, "안주를 찾아오자고 흩어졌는데 한 친구가 소금을 가져왔다. 또 다른 친구는 치약을 가져왔다. '입에 들어간다'고 하더라. 치약 놓고 술 마신 적 있다. 소금과 간장이 짜면 치약으로 입가심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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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 조진웅은 다수의 작품에서 다양한 사투리를 선보였다. "언어는 무조건 정서다. 정서가 없이는 흉내만 내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외국어 연기는 더 미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영화 '아가씨'에서는 일본인 역할을 맡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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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은 아내와의 숨바꼭질 결혼생활을 밝혔다. "숨바꼭질하느라 4시간 이상 숨어있어본 적 있다. 아내가 옷장을 열어도 놀래키지 않고 가만히 있다. 아내 놀리기가 너무 행복하다"라는 사랑꾼 조진웅은 "아내도 복수한다. 롯데 자이언츠 팬이다. 야구경기를 보고 있는데 너무 중요한 순간에 딱 지나간다. 그 순간을 기다린다. 계획된거다. 그게 너무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조진웅'의 이름은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쓰고 있는 것. 그는 "연극에서 영화로 데뷔할 ?? 터닝포인트가 필요했다. '조원준' 본명이 뭔가 약해 보였다"라며, "아버지에게 이름을 좀 달라고 했다. '집에서 가져갈게 없어서 별걸 다 가져간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아버지 이름 때문에 더 조심하게 된다. 술버릇을 고쳤다"라며 "어릴때부터 존경하고 사랑했나보다"고 말했다.
한편 조진웅은 친한 동생 배우 권율을 불렀다. "형님이 술자리에 제가 있는걸 좋아한다. 집이 가까워서 자주 본다"라며 조진웅과 가까운 사이임을 밝혔다.
조진웅은 권율과 '톰과 제리' 케미로 술자리를 한 층 더 재미있게 했다. 조진웅은 권율에게 "연기를 매번 어떻게 작품이 다른데 다 똑같냐"라며 "권율의 시그니처 연기가 아닌가. 본인의 색깔을 유지하고 있다는건 와우~"라며 놀렸다.
이에 권율 역시 "대상까지 받은 분께 드릴 말씀은 아니지만 형님이 한 연기들을 보니까 다 비슷비슷해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안겼다.
조진웅은 "후배들에게 뱉은 말을 내가 지키기 위해 '이건 한다'라는 생각으로 노력한다. 후배들이 나를 키운 것이 맞다"라는 소신을 이야기했다.
'음악요정' 김준현의 기타연주에 맞춰 조진웅의 18번곡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가 울려퍼졌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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