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전지현은 가혹한 인어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8일 방송된 8회에서 전지현(심청 역)은 한 사람에게만 뛰는 심장을 가진 인어의 운명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천진했던 인어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 속수무책이었으나 멜로, 코믹, 로맨스를 오고가는 전지현의 뛰어난 완급 조절로 인어의 감정이 더욱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극 중 심청(전지현 분)은 인어 친구 유정훈(조정석 분) 덕분에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고 인간들이 쓰는 관용적 표현까지 배우며 점점 인간의 삶에 녹아들었다. 또한 한 사람에게만 순정을 바치는 인어의 본능은 변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사랑이 허준재(이민호 분)를 아프게 하는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는 청이가 준재를 따라 무작정 서울까지 왔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정훈의 죽음, 정훈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혜진(정유미 분)의 고백, 뭍으로 나온 순간 심장이 굳어가는 인어의 삶이 그녀의 생각에 변화를 불러일으켰기 때문. 하지만 이마저도 떠나지 말라는 준재의 고백으로 청이의 고민은 더욱 깊어져 갈 것임을 예고했다.
이처럼 청이는 한 사람만 바라보는 사랑이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슬픔을 깨달아가고 있다. 따라서 청이가 운명을 뒤집고 예고된 새드엔딩에서 벗어날지 아니면 순리에 수긍하게 될지 궁금증을 더해가는 상황.
더욱이 청이의 삶과 평행선처럼 놓여있는 조선시대 세화(전지현 분) 역시 바다로 돌아가는 것이 서로 살 길이라 생각하고 담령(이민호 분)을 떠나려 해 안타까움을 배가시키며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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