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난세도 이런 난세가 없다"라는 앓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세상, 그럼에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유는 추운 겨울도 녹이는 따뜻한 마음씨 때문이다. 난세로 불리는 지금, 박신혜의 기부가 바로 그런 따뜻한 희망이 아닐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8일 박신혜가 극심한 화재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상인을 돕기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기탁금은 피해 이웃이 신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신혜의 소속사 S.A.L.T.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포츠조선을 통해 "우리는 취재진이 알기 전 알았다. (박)신혜가 기부를 한 뒤 소속사 실무진에게 좋은 일에 쓰길 바람에 작은 정성을 전했다고 털어놨다. 신혜가 뉴스를 보다가 우연히 대구 서문시장 화재를 접했고 안타까운 마음에 기부를 결심하게 된 것 같다. 신혜는 소속사 가족에게도 늘 따뜻하고 착한 마음을 보이는 동료였고 기아대책과 함께 이웃돕기에 나섰는데 이번 일을 통해 다시 한번 감동했다. 신혜의 진심이 뜻깊은 곳에 올바르게 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진행된 모금액은 박신혜가 기부한 5000만원을 포함, 이날 오전 11시 기준 12억8천9백41만2583원이 모인 상황. 박신혜는 소속사는 물론 협회에도 신분을 밝히지 않고 몰래 자비로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박신혜의 훈훈한 미담은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는 것.
앞서 박신혜는 2011년부터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활동, 2012년부터 팬클럽 이름을 딴 '별빛천사 프로젝트'를 기획해 기아대책과 함께 국내외 아동을 돕기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또한 저소득층 아동을 돕기 위해 '행복한홈스쿨' 난방비 지원은 물론, 아프리카 가나에 다목적 교육센터인 '신혜센터'를 건립했고 현재 필리핀 마닐라 인근 쌈빨록 지역에 두 번째 '신혜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기아대책 고액 후원자 모임인 '팔란트로피 클럽'에 36번째 필란트로피스트로 위촉되기도 했다.
그저 단순히 보여주기식 기부가 아닌 오래전부터 지켜온 박신혜의 진심은 추운 겨울을 잊게 할 만큼, 상상 그 이상의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시름에 잠긴 지금, 박신혜가 보여준 나눔의 메시지는 '그럼에도 살아볼 만한 세상'임을 증명하며 어느 때보다 값진 희망을 안겼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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