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김태완(32)을 영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넥센은 9일 한화 이글스 출신 외야수 김태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성균관대 졸업 후 지난 2006년 한화에 입단했던 김태완은 올 시즌까지 1군 459안타 75홈런 283타점 타율 0.263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110경기 이상 뛰며 주전으로 도약했고, 2008과 2009년 23홈런, 2010년 15홈런을 각각 기록하며 '한 방'이 있는 타자로 존재감을 알렸다.
하지만 부상이 겹치면서 김태완의 자리는 점점 줄어들었다. 지난해 22경기, 올해 24경기 출전이 전부고 대부분의 시간을 퓨처스리그에서 보냈다. 한화 구단에 방출을 요청한 김태완은 새로운 팀에서의 새출발을 원했다.
넥센이 이런 김태완을 영입한 이유는 아직 한 번도 제 기량을 마음껏 떨치지 못한 오래된 유망주라는 사실과 야구에 대한 갈증이 보였기 때문이다.
넥센 구단 관계자는 "김태완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해보니 '자신의 야구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열망과 열정이 굉장히 강한 친구더라. 같은 조건이라면, 이렇게 간절함을 아는 선수가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영입의 결정적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완 영입으로 당장 과거 박병호 같은 이적 성공 사례를 노리는 것은 아니다. 넥센 구단은 장타력 있는 오른손 타자 요원을 충원하고, 김태완 역시 새로운 팀에서 분위기 전환을 하면서 '윈-윈 전략'을 짠 것이다.
구체적인 활용도나 기용 방법 등은 스프링캠프를 거쳐 김태완 자신이 스스로 증명을 해야한다. 넥센은 김태완을 영입하면서 "너의 야구관을 존중하겠다. 우리 팀이 판을 깔아줄테니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마음껏 펼쳐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태완과 넥센, 2017년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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