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2017시즌도 최윤겸 감독(54)과 함께한다.
강원은 9일 최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최근 시도민구단의 롤 모델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강원은 최 감독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하고 함께 명문 구단을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조태룡 대표이사는 "재계약을 맺게 돼 무척 기쁘다. 강원도민의 염원인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끈 최윤겸 감독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ACL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강원의 비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선장이다.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강원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부임 2번째 시즌에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이뤘다. 2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올해 최고의 성과로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최윤겸 감독은 "내년에도 강원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구단과 목표에 대해 고민하고 공유했다"면서 "강원만의 확실한 색깔의 축구를 보여주겠다.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최 감독은 2년 동안 강원을 이끌며 리그 84경기에서 34승23무27패를 기록했다. 강원 역대 감독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지휘했고 최다승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2일 부산과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에서 1대0 승리를 거두며 K리그 감독으로 17번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최 감독은 1986년 부천SK의 전신인 유공에서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1992년 은퇴 후 2001년까지 한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은퇴 시기부터 1994년까지 트레이너로, 1995년부터는 코치로 활동했다. 1999년 수석코치로 승격한 이후 2001년 9월 부천 지휘봉을 잡았다.
2003년 대전 시티즌 감독 부임이후 최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다. 2002년 1승에 그치며 리그 꼴찌를 기록했던 대전은 최 감독 부임 이후 180도 달라졌다. 2003년 컵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지도력을 증명했다. 2007년 6월 대전을 떠나기 전까지 대전을 상징하는 감독으로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최 감독은 2008년에는 터키로 활동무대를 옮겨 카이크루 리제스포르와 트라브존스포르에서 1년 동안 연수코치로 있었다. 터키무대에서 지도자로서 경험과 시야를 넓힌 뒤 2013년 베트남 1부리그 호앙 안 야 라이 사령탑으로 부임해 축구한류 바람을 일으켰다. 강원은 이러한 최 감독의 경험과 지도력을 높이 사 2015년 지휘봉을 맡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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