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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 KIA잔류를 선택한 첫번째 이유는 KIA 구단과 팬들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몸값을 따져봐도 KIA 선택이 나쁠 것은 없다. 국내 FA시장은 팽창을 거듭해 A급 선수들은 굳이 일본으로 갈 필요가 없다. 내년 34세가 되는 외야수 최형우가 4년간 발표액 기준으로 100억원을 찍었다. LG행이 유력한 차우찬은 2년간 붙박이 선발로 뛰었는데 삼성으로부터 100억원+α, 2년뒤 해외진출 약속을 받았다. 이를 뿌리친뒤 LG 이적이 초읽기다. 잠실구장 메리트가 아무리 크다해도 수억원, 수십억원과 논할 바는 아니다. 축소발표, 옵션 등을 두루 두루 적용하면 일본프로야구에서 내미는 돈에 혹할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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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만 해도 일본프로야구 진출은 해외생활이라는 어려움이 있어도 확실한 연봉보상과 더 수준높은 야구를 한다는 도전정신이 있었다. 오승환과 이대호가 일본프로야구를 발판으로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했지만 이는 특이한 경우다. 선동열 이종범 정민태 정민철 구대성을 거쳐 김태균과 이범호처럼 일본프로야구 자체가 하나의 목표였다. 일본 자체가 더 나은 연봉과 선진야구, 더 큰물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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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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