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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이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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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았으면 엄청난 돈이다. 국내 FA 최대어들이 4년 총액 50억원 선에서 계약을 맺던 게 불과 몇년 전이다. 2013 시즌 후 장원삼이 삼성과 4년 60억원 계약을 체결했을 때, 이 금액이 역대 투수 FA 최고액을 경신한 결과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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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하는 야구가 국위선양의 진정한 꿈을 이루거나 한 단계 수준 높은 리그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기 위한 수단이 아닌, 더 많은 돈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제 일본에 갈 필요가 없어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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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일본에서 2년 뛰고, 만약 실패하더라도 다시 국내에 돌아와 대박을 터뜨리면 안되느냐는 얘기를 양현종에게 할 수 있다. 김태균(한화 이글스) 이범호(KIA 타이거즈) 등이 비슷한 행보를 밟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짧은 시간 안에 낯선 곳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 엄청난 스트레스다. 야구 자체도 마찬가지다. 투수든 타자든 고생이다. 투수 입장에서는 컨택트 능력이 탁월한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 고생이고, 타자들은 변화구와 유인구가 좋은 투수들 상대가 쉽지 않다.
무관심도 그렇다. 선동열(전 KIA 타이거즈 감독)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일본에서 뛸 때만 해도 이들은 국민적 영웅 대접을 받았다. 이들의 행보 하나하나가 뉴스가 됐다. 그러나 국내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선수들도 늘어나며 일본야구는 팬들에게 찬밥 신세가 됐다. 아무리 야구를 잘해도 이슈화되지 않고, 팬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은 프로 선수 입장에서 매우 힘든 일이다. 대신 한국에서 FA 대박 계약을 하면 소위 말해 '왕 대접'을 받으며 야구를 할 수 있다. 심리적 만족감,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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