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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세트를 5-11, 2세트를 2-11로 무기력하게 내줬지만 3세트를 12-10 듀스접전끝에 가져오며 분위기를 되돌렸다. 자신감이 살아난 이들의 손발이 척척 맞아들기 시작했다. 이상수의 '닥공(닥치고 공격)', 정영식 특유의 끈끈한 리시브가 살아났다. 중국 슈퍼리그 진출 후 한층 강해진 정영식의 포어드라이브도 잇달아 작렬했다. 4-5세트를 잇달아 따내며 세트스코어를 3-2로 되돌렸다. 마지막 6세트는 명불허전이었다. 실력에서도, 팀워크에서도, 파이팅에서도 일본을 완전히 압도했다. 이상수의 예리한 미들 공격이 잇달아 맞아들었다. 이상수, 정영식이 번갈아 때리는 파워 드라이브에 일본 에이스들이 휘청였다. 결국 11-4로 마지막 세트를 가져오며 역전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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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생애 첫 리우올림픽은 잊지못할 경험이자 진한 아쉬움이었다. 4강에 올랐지만, 그토록 간절하던 메달은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엄청난 연습량은 도망가지 않았다. 올시즌 마지막 공식 국제대회, 월드투어 최강자들이 총출동한 왕중왕전, 그랜드파이널스에서 이들은 기어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서로를 뜨겁게 포옹했다.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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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식조가 그랜드파이널에서 우승한 것은 2001년 톈진대회 김택수-오상은 조, 2014년 방콕대회 조언래-서현덕조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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