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의 주장으로 발탁된 이동준(숭실대)은 경쟁과 생존을 노래했다.
이동준은 12일 제주 서귀포축구공원에서 진행된 19세 이하(U-19) 대표팀 소집훈련에서 "감독님이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추구하시는 것 같지만 그만큼 책임감 있는 모습을 원하실 것"이라며 "다시 무한경쟁이다. 서로 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굉장히 치열한 훈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U-19 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을 마친 뒤 안익수 감독이 자진사퇴하면서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 됐다. 전경준 수석코치가 바통을 이어 받았지만 내년에 국내서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A대표팀 수석코치이자 2016년 리우올림픽 16강행을 이끈 신 감독을 '구원투수'로 임명했다. 대회 개최를 5개월여 앞둔 상황이지만 대안이 없다는 게 중론이었다. 신 감독은 11일 서귀포에 35명의 선수들을 소집해 열흘 간 훈련 및 연습경기를 통해 팀 파악을 시작했다. 신 감독은 "첫 미팅을 통해 내가 추구하는 바를 전달했고 선수들도 느낀 부분이 있을 것이다. 분위기나 의욕 모두 좋아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동준은 "선수들이 서로 티를 내진 않고 있지만 경쟁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며 "해외파 선수들이 일정상 합류하지 못하긴 했지만 나중에는 모두 함께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잘 아는 선수들이지만 몇몇은 처음이라 어색한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위기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감독은 소집 첫날부터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하고 있다. 이동준은 "선수들 개개인의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모두 인지를 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선 두 감독님들과 (신 감독이) 다른 스타일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두 번이나 감독님이 바뀐 점은 우리가 잘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라며 "국내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얼마나 중요한 지 잘 알고 있다. 부단히 노력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귀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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