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협상이 시작됐다.
KIA 타이거즈와 FA 양현종이 12일 첫 만남을 가졌다. 해외 진출에 전념했던 양현종이 일본 요코하마의 2년간 6억엔의 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KIA 잔류를 선언하면서 이제야 제대로된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다.
마치 원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같은 느낌이다. 첫 만남이라 그런지 구체적인 조건이 오가지는 않았다.
KIA 오현표 운영실장은 12일 "양현종과 만났다"면서 "구체적인 조건은 내지 않았고, 천천히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다음 협상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시간은 많이 있다. 이르면 이번주 내에 다시 만날 수도 있다"며 협상을 빨리 진행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양현종이 KIA에 남겠다는 선언을 함으로써 KIA로선 에이스의 이탈없이 내년시즌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최형우의 영입으로 타선을 강화했고, 헥터 노에시와 재계약에, 왼손 투수 팻 딘을 영입해 마운드도 강화한 상황에서 양현종의 잔류는 큰 힘이 된다.
문제는 돈이다. 이미 많은 돈을 쓴 KIA로서는 양현종에게 최형우만큼의 돈을 지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으로 계약 조건을 놓고 팽팽한 싸움이 예상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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