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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리는 우리나라와 일본, 사할린, 오호츠크 해 등 주로 극동지역의 바다에 서식하는 몸길이 20~30㎝의 한류성 어족이다. 그 모습이 '미꾸라지 같다'고들 하지만 등이 푸르고 아랫배 쪽은 은백색인데다 주둥이가 뾰족해 꽁치에 더 가깝다. 일반적으로 양미리는 안주용 소금구이, 밥반찬으로 꾸둑꾸둑하게 말려 조려 먹는다. 산지에서는 구이 말고도 회, 칼국수, 찌개 등 다양한 요리법이 발달해 있다. 특히 '바다 미꾸라지'라는 별명에 걸맞게 갈아서 추어탕처럼 끓여 먹는 영양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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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리는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고성 아야진, 속초, 주문진, 삼척 등지가 주산지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이들 동해안 포구는 양미리로 넘쳐난다. 그중 아야진과 속초는 11~12월, 아랫녘 삼척 일원은 12~1월이 성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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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아 가격도 올랐다. 60kg 한 상자에 9~10만 원 선으로 지난해 보다 오름세다. 동명항에서는 양미리 한 두름(20마리)에 5000원 선으로, 지난해 보다. 1000~2000원이 올랐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포구식당가의 단골 밑반찬이었던 양미리 조림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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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해의 매력은 '툭 트임'이다. 갑갑한 일상탈출을 기대한다면 차가움 속에 펼쳐지는 망망대해의 장쾌함을 찾아 떠나는 것도 연말 괜찮은 선택이다. 이즈음 속초 동명항 양미리부두를 찾으면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포장마차촌(난전 1~11호)에서 싱싱한 것들을 구워내는 유혹의 향기다. 귀하신 몸으로 변해가는 양미리구이를 맛보며 추억을 음미하는 것도 일상의 느릿한 쉼표가 된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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