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네빌 형제의 말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시작은 네빌과 리버풀의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의 장외 설전에서 비롯됐다. 발렌시아 감독에서 해설위원으로 돌아온 네빌은 카리우스의 실수가 계속되자 방송에서 "카리우스는 별로다. 그는 긴장해보이고, 불안감을 전염시킨다"고 했다. 그러자 카리우스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네빌의 말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아주 잠깐 감독을 하다가 다시 전문가가 됐다"고 했다. 게리 네빌의 동생인 필 네빌도 합류했다. 그는 영국 국영방송 BBC의 매치오브더데이에 출연해 "이제 막 팀에 합류한 어린 선수가 경기 도중 실수를 저지르고 있으면, 그는 훈련이나 열심히 하고 주말 경기 출전 외에는 누구에게도 아무말도 하지 말아야 한다. 입 다물고 자기 일에나 충실해야 하며 집에 가서 차나 한잔 하는 게 좋다"고 했다.
자신의 선수가 공개적으로 비난받자 클럽 감독이 나섰다. 클롭 감독은 "그는 선수를 평가하는 일을 할 때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가 여전히 방송에 나와 다른 선수와 관련된 얘기를 하게 그냥 두는 건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나는 제이미 캐러거가 맨유 선수들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당연히 네빌 형제들은 리버풀을 싫어할 것"이라며 "네빌 형제 중 특히 감독을 했던 이는 너무 많은 비판이 결국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그에게 나는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고 전해줘라. 그가 내 발언에 트위터로 대답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리 네빌은 클롭 감독의 발언이 공개된지 얼마 후 트위터에 "하하, 나는 요리사는 아니지만 어떤 스테이크가 맛있는지는 안다"고 올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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