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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3번째다.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라는 타이틀을 감안하면, 16년 동안 3번은 적은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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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와 지명타자. 포지션이 같았던 김태균은 번번이 골든글러브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김태균이 1루수로 수상한 2005년과 2008년에는 이승엽이 일본에서 뛰고 있었다. 이승엽 없는 시대에는 김태균과 이대호가 양분해 상을 나눠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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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은 올 시즌 144경기 전게임에 출전해 타율 3할6푼5리(529타수 193안타), 23홈런, 136타점을 기록했다. 타율과 최다안타, 타점 2위에 랭크됐고, 출루율 1위(0.475)에 올랐다. 상을 타기에 충분한 조건이었으나, 이승엽이라는 이름이 가진 무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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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을 신경 안 쓰고 내 성적만 놓고 보면 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있었다"는 김태균이지만 "승엽이형이 받았어도 아쉽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면 그만큼 좋은 성적을 내셨기 때문"이라며 선배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김태균은 "올해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다. 시즌 마지막에 결과가 안 좋았다. 늘 나보다는 팀을 생각하는 플레이를 하려고 마음먹는데, 그래서 개인 성적은 꾸준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내년에는 꼭 나와 우리 팀이 다 좋고, 마지막에 함께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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