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런닝맨'이 시청자들의 지적과 비판을 적극 수용하는 탄력적인 자세로 새로운 시즌을 향해 달린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SBS 간판 예능 '런닝맨'은 곧 시즌을 종영하고 쉼 없이 2017년 1월 벽두부터 시즌 2를 시작할 계획, 7년간 이어 온 방송의 틀을 바꾸어 새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의지다. 무엇보다 멤버 변화에 집중을 둘 예정이지만 '출혈'이나 불미스런 하차라기 보다 'WIN·WIN'을 위한 포석이 인상적이다
먼저 원년 멤버인 송지효와 김종국, 그리고 제작진은 충분한 상의 끝에 '런닝맨'으로부터의 아름다운 졸업을 선택했다. 아쉬운 이별을 뒤로 하고 강호동이라는 특급 MC의 합류로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면서, 유재석을 비롯한 하하·지석진·이광수 등 기존 멤버들과의 호흡으로 '런닝맨'의 재건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제작진은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추가적인 멤버 영입도 고려 중이며 프로그램 포맷과 컨셉트 등을 총망라해 대대적 변화를 구상하고 있다. 이로써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 올 '런닝맨' 시즌2는 유재석 X 강호동 이라는 지난 2006년 SBS 'X맨' 이후로 10년여만에 다시 뭉친 특급 조합과 함께 꾸며진다.
방송국, 예능국에서 탄탄한 버라이어티 한편을 탄생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결국 폐지의 길을 걷기도 한다. SBS가 '런닝맨'에 용감한 변화를 주면서 오래 지켜 온 브랜드를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런닝맨'은 최근 PD 교체와 중국발 한한령 등의 영향, 경쟁 프로그램의 강세로 다소 주춤했던 것이 사실, 또한 개리의 하차로 인해 촬영장 분위기가 다소 침체되는 것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런닝맨'은 여전히 자타공인 SBS의 간판 프로그램인데다 재점화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런닝맨'은 2013년 1월부터 한국 갤럽에서 조사를 시작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에서 빠짐없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도시형 리얼 액션 버라이어티'를 표방, 알기 쉬운 룰로 몰입도 높은 방송을 만들어왔기에 처음 방송을 본 사람도 쉽게 '마니아'가 될 수 있었다. 이는 '런닝맨'이 언어와 문화권에 구애받지 않는 '한류 예능'이 된 결정적 계기. 중화권과 동남아를 비롯해 남미나 중동권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중국 저장위성에 포맷을 수출해 만들어진 '달려라 형제'마저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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