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 현상을 보이던 토지매매시장이 내년에는 7년 만에 최대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리고, 11.3 부동산 대책의 반사 혜택 등으로 호황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114는 14일 '2017년 토지시장 전망' 분석을 통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토지매매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토지매매시장은 저금리에 따른 부동산시장 호조로 굵직한 개발호재를 갖춘 제주도와 세종시, 부산시 등에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비사업용토지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 기산일 기준이 올 1월부터 적용됨에 따라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한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내년 토지시장은 7년 만에 최대 규모의 토지보상금이 풀리고 11.3 부동산 대책으로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토지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월까지 발표된 토지 평균 거래가격을 산출한 결과 서울은 3.3㎡당 1568만원으로 2015년 대비 179만원 올랐다. 인천은 복합리조트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등의 개발사업이 진행되며 거래 평균가격이 3.3㎡당 209만원으로 전년대비 26만원 상승했다. 제주는 전년 3.3㎡당 26만원 대비 10만원 오른 36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지목별 토지 평균 거래가격은 '주유소'가 3.3㎡당 381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토지활용도가 높은 '대지'가 261만원을 기록했다. '사적지'는 253만원, '주차장'은 242만원 순으로 거래가격이 높았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전(밭)'은 28만원, '답(논)'은 21만원 선에 거래가 이뤄졌다. '임야(산)'는 평균 6만원선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2017년 토지시장은 풍부한 유동자금이 풀리는 가운데 주택시장의 위축과 분양물량 감소로 안전자산인 토지로 투자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아울러 2010년 이후 가장 큰 19조원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상금 절반은 서울 수서역세권, 제2 판교테크노밸리, 과천 기업형 임대주택 등 수도권에 풀릴 예정이기 때문에 인근 지역의 토지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장기간 진행되는 개발사업의 특성상 올 해 인기 지역인 제주와 강원, 부산은 내년에도 투자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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