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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우승을 놓친 전북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달 26일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을 제압하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우승했다. 2006년 이후 10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이었다. K리그의 경우 2012년 울산 현대의 우승 이후 4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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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6년을 떠나 보내며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K리그의 근간을 뿌리째 뒤흔든 '부정의 아픔'이다. 전북 스카우트 A씨가 심판 B와 C씨에게 각각 두 차례와 세 차례에 걸쳐 경기당 100만원씩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3년 전인 2013년의 부정이었지만, 법은 냉정했다. A씨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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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그림자는 전북 뿐 아니었다. 프로축구연맹 전직 심판위원장 2명이 2~3년전 심판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프로연맹은 지난해부터 심판 판정의 공정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심판 운영을 대폭 손질했지만 그 이전 비리에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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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클린 K리그'의 원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수, 지도자, 심판, 프런트 등 K리그 전 구성원이 부정은 곧 몰락이라는 인식을 한 순간도 지워서는 안된다. 심판매수, 불법 스포츠도박, 승부조작 등 '독버섯'은 멀리 있지 않다. 정신줄을 잠시라도 놓는 순간 악의 씨앗은 싹을 틔운다.
승부의 세계는 단순해야 한다. 정직과 순수성은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다. 올 시즌도 드러났지만 부정은 꼭 처벌받는다는 냉엄한 현실도 자각해야 한다.
저물어가는 2016년과 함께 부정의 잔재도 완전히 사라지기를 희망해 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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